탈장 (Hernia) 이란?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복벽이 약해지면서 복막에 둘러싸인 장기가 약해진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탈장의 원인
소아의 탈장은 선천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성인의 탈장은 노화 등에 의해 복벽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복강 내압 상승시: 임신, 복수, 전립선 비대, 만성 폐쇄성 폐질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 대변이나 소변 볼때 힘을 주는 행위, 장기간 서서 하는 일 등
- 복벽 조직의 지지력 약화: 노화, 흡연, 만성질환, 영양실조, 비타민 결핍
탈장의 종류
▶서혜부(샅) 탈장: 탈장의 종류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는 탈장. 여성보다는 남성, 왼쪽 보다는 오른쪽에서 더 많이 발생.
- 간접 샅탈장: 남자아기의 고환은 출생 전까지 복부 속에 들어 있다가 출생을 전후 아래로 빠져 내려와 음낭 속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때 고환이 내려오는 복벽 속의 통로를 ‘샅굴’(inguinal canal)이라고 부르며 이곳을 통해 고환으로 들어가는 혈관과 정관이 지나간다. 이것이 비정상적으로 막히지 않고 열려있는 경우 장이 샅굴 속으로 빠져 내려올 수 있으면 간접 샅탈장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출생 이후 샅굴 입구가 저절로 막힘)
- 직접 샅탈장: 사타구니 부위를 받치고 있는 복벽 조직이 약해져 내장이 복벽을 밀어내면서 사타구니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올 수 있는데 이것을 직접 샅탈장 이라고 한다.
▶대퇴 탈장: 서혜부 탈장이 발생하는 부위보다 아래쪽에 발생, 보통 마르고 나이 많은 여성에서 잘 발생하며 서혜부 탈장보다 감돈의 위험이 높다.
▶배꼽 탈장: 배꼽 부위에 발생한 탈장으로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
▶절개 탈장: 수술로 인한 절개상처에서 발생하는 탈장
*감돈: 탈장내공에 장이 끼어 복강 내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
탈장의 증상
▶초기: 피부 밑으로 부드러운 덩어리가 만져지며 통증이 없다. 튀어나온 부분을 누르면 다시 복강내로 돌아간다.
▶감돈 발생시: 탈출한 장이 복강내로 들어가지 못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복통,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장 괴사 또는 장 폐색 증상이 발생한다.
탈장의 진단법
대개 진찰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필요시 복부 초음파 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CT), MRI을 시행하기도 한다.
탈장 치료법
▶도수정복: 의사가 직접 탈장이 생긴 부분을 주무르고 밀어 넣어주는 방법이다.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니며 감돈된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경우엔 시도하지 않는다.
▶수술: 탈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 밖에 없다.
수술은 환자의 나이나 전신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한다.
소아 탈장
▶서혜부 탈장
태아가 자궁 내에 있을 때는 고환이나 난소가 태아의 후복강에 위치하며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면서 점차 고환이 서혜부를 타고 내려와서 음낭에 위치안다. 그 후에 고환이 내려온 길이 막히는 것이 정상이나, 일부에서는 이 길이 열린 상태로 태어나 서혜부 탈장이나 음낭수종이 형성된다.
- 여아 보다 남아에 6개 많으며, 가족성 경향이 있다.
- 오른쪽에 60%, 왼쪽에 30%가 발생하고 양측성은 10%이다. 양측성 탈장은 미숙아에 더 많다.
- 감돈과 같은 합병증을 막기 위해 진단 후 되도록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다. 감돈은 탈장된 장이 서혜관에 의해 조여져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혈류가 차단되는 교액 상태가 되면 장이 괴사하여 장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배꼽 탈장
- 배꼽 탈장은 배꼽을 통해 장과 복강 내용물이 튀어나오는 것을 의미하며 배꼽은 출생 후 제대를 잘라낸 곳이 아물면서 오므라들어 상처 조직을 형성한 것으로, 이 과정이 불완전하면 배꼽 탈장이 된다.
- 미숙아의 70% 이상에서 발생한다.
- 틀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점차 작아져서 막히게 된다.
- 배꼽 탈장은 직경이 1 cm 이하이면 5년 이내에 95%가 막힌다.
- 그러나! 장이 감돈되어 있거나 결손 부위가 2 cm보다 클 때, 4세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치료후 주의사항
탈장은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높기 때문에 복부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도록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시 배개 등으로 지지하고 하도록 한다.
▶변비를 피하기 위해 배변 완화제의 도움을 받는것이 좋다.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상체를 숙이는 자세는 좋지 않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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