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은 항문 조직이 압력으로 인해 돌출되는 상태를 말하며 임신 전 치핵이 없었던 사람들도 임신을 하게 되면 다양한 원인들로 치핵을 경험하게 된다. 질병 부위가 항문이다 보니 여성들에게는 특히나 더 부끄럽게 여겨지는 치핵, 임신 중이라 치핵의 치료과정이 혹여나 태아에게 영향이 갈까 싶어 쉽사리 치료를 시작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임산부도 수술을 할 수 있는지, 치핵이 있을 경우 자연분만도 가능하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임신하면 치핵이 생기는 이유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없던 치핵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 발병 비율이 임산부 전체의 70%나 된다고 한다. 임산부의 치핵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각종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그중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은 자궁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대신 장운동을 둔화시킨다. 그로 인해 변비가 생기게 되고 변비로 인해 치핵이 발생한다.
- 임신의 중기나 후기로 갈수록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하여 치핵이 발생한다.
- 임신 중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하는 철분제는 변비를 유발하여 치핵이 발생한다.
임신 중 치핵 수술 등의 치료가 가능할까?
치핵은 4개의 진행단계로 나뉘는데 항문 조직이 저절로 들어가는 2단계까지는 식이요법과 좌욕치료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조직이 손으로 넣어야지만 들어가는 3단계, 손으로도 들어가지 않는 4단계부터는 수술을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대상이 임산부라면 수술의 선택이 쉽지는 않다. 치핵증상이 있을 땐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시작하여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장 좋고, 통증과 출혈이 심한 경우엔 피부 괴사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출산 전 수술을 하는 것이 맞다.
임신 5개월이 넘어가면 약물에 의한 태아의 기형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에 수술이나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
치핵이 있으면 자연분만 할 수 있나?
치핵이 있는 임산부라면 한 번씩 고민할 수 있는 문제가 과연 자연분만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다. 치핵이 있다고 자연분만을 못하지는 않지만 자연분만 과정으로 인해 치핵이 더 심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임신으로 인한 치핵은 출산을 하고 나면 꾸준한 관리로 인해 자연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더 이상 자연분만 해도 될까를 고민하지 말고, 출산 전부터 치핵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도록 하자.
임신이나 출산 후 치핵 관리법
- 변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물, 채소, 과일 같은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 좌욕은 하루에 3~4번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뜨겁지 않게 40도 정도의 물로 한 번에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 배변할 때 힘을 주지 말며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 매운 음식은 항문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도록 한다.
- 장시간 앉아서 하는 운동이나 복압을 상승시키는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 통증이나 부종이 있을 경우 치핵 연고를 바르도록 하고 임신 중반 이후는 필요하면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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