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나오는 유명인들이 아내의 임신기간 내 함께 입덧을 했다고 얘기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아내와 같이 입덧을 하고, 출산에 대한 고통과 불안감을 함께 느끼는 것을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이라고 하며 쿠바드 증후군의 유래, 원인, 완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쿠바드의 유래
쿠바드라는 말은 '알을 낳다'라는 프랑스어 couver에서 유래된 것으로 영국의 트리도우언이라는 정신분석학자를 통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강한 사회보다는 모계사회나 처가살이가 만연된 사회에서 더 나타나며 아내가 아내 혈족의 울타리 안에서 임신을 했을 때 아이의 아버지가 본인임을 인정하려는 욕구의 한 형태로 발전했다고 한다.
증상
일반적으로 임신한 여성이 느끼는 증상들과 거의 흡사하다. 복통, 구토, 체중증가, 요통, 식욕 저하 등의 증상과 불안 및 우울, 성욕 감소 등의 심리적인 변화도 느낀다. 심한 경우에는 출산 후 산후 우울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자가 진단법
아래의 항목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될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 증상이 있다.
- 식욕이 없거나 식욕의 변화가 있다.
- 우울하고 불안한 심리가 나타나고 불면증이 생긴다.
- 피로하고 무기력하다.
- 체중이 갑작스럽게 늘었다.
시기
보통 임산부의 입덧 시작은 초반 5주부터 시작하여 7~12주가 가장 심하고, 20주가 되면서부터는 사라지기 시작한다.
남편들의 입덧 쿠바드 증후군도 이와 비슷하게 임신 3개월에 가장 심했다가 점점 약해지고 임신 말기가 되면 다시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쿠바드 증후군의 원인
- 심리적인 요인: 아빠가 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 압박감이 남성들로 하여금 심리적인 불안 상태를 야기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 아내의 감정을 이입하게 되면서 쿠바드 증후군을 경험하게 된다.
- 호르몬의 영향: 성욕을 자극하는 테스토스테론의 감소와 양육 및 젖샘을 자극하는 프로락틴의 증가 등의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증상 완화시키는 방법
- 부부간의 대화를 통해 아빠가 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을 해소하도록 한다.
- 입덧을 진정시키는 차를 마신다. (루이보스, 생강차 등)
- 입덧을 완화시켜 주는 모닝빵, 시리얼, 식빵등을 먹고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눠서 먹도록 한다.
-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도를 낮춰준다.
- 냄새 때문에 음식의 거부감이 있을 땐 찬음식이 도움이 된다.
- 입덧이 심할 땐 약처방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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