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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잦은 소변이나 갈증도 병인가?요붕증의 원인 및 치료법

by GoGolee 2023. 4. 5.

 

썸네일-잦은소변이나 갈증의 원인 요붕증


사람의 몸은 70%가 수분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수분이 1.5%만 부족해도 탈수가 온다고 하니 수분은 우리 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틀림이 없다.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거나 넘쳐나도 문제인데, 오늘은 소변을 너무 많이 봐서 수분이 부족해지는 질병인 요붕증에 대해서 원인과 치료법, 당뇨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요붕증(diabetes insipidus)이란?

사람의 몸은 체내 수분이 부족할 경우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을 생성해서 소변양을 조절하게 되어있다. 이러한 항이뇨호르몬이 여러 가지의 요인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 병을 요붕증이라고 한다.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자보다는 남자가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당뇨란 병의 영어는 diabetes mellitus인데, diabetes insipidus인 요붕증과는 어떻게 다를까?
diabetes mellitus는 라틴어와 그리스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dia는 through의 의미, betes는 to go, mellitus는 honey의 의미를 갖고 있다. 꿀이 그대로 나온다라는 의미로 우리가 섭취한 당분이 소변으로 그대로 배출되는 병을 말한다. insipidus는 '아무 맛이 없다'라는 뜻으로 diabetes insipidus는 아무 맛이 없는 소변이 많이 나오는 병을 말한다. 즉, 당분이 나오는 소변을 보는 게 당뇨라면 요붕증은 그냥 소변을 많이 본다는 차이가 있다.

요붕증의 원인

요붕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항이뇨호르몬의 이상이냐, 호르몬은 정상인데 그 외 신장의 문제이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중추성 요붕증: 항이뇨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데,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인해 항이뇨호르몬의 분비 이상이 생겨 요붕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뇌하수체 후엽의 선천적인 이상이나 두부 외상, 신경수술, 종양, 감염 등의 후천적인 이상으로 생긴다.
▶신장성 요붕증: 항이뇨호르몬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신장의 이상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흡수가 안되어 발생한다.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만성 신질환, 다발성 골수종, 겸상 적혈구 빈혈, 고칼슘혈증, 과다한 수분 섭취, 마취제, 리튬이나 만니톨 같은 약물 섭취, 항경련제인 Phenytoin 섭취, 유전적 이상 등으로 인해 생긴다.
 

요붕증의 증상

심한 갈증을 느낀다.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증상증상이 심해지면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소변을 자주보고, 많이 보게 된다. 소변양은 하루 5~20리터이고 소변색은 묽다.
피부 건조, 변비가 오게 되고 심하면 탈수가 온다.

요붕증 진단검사

▶문진: 하루 동안 섭취하는 수분의 양, 소변의 양상(횟수, 색깔, 양), 과거 두부 외상이 있었는지, 복용하고 있는 약제 등을 문진을 통해 알아본다.
▶혈액검사(고 나트륨혈증 여부 확인) 및 24시간 소변검사를 시행한다.
▶뇌 MRI 검사를 통해 뇌하수체와 시상하부 등을 관찰, 중추성 요붕증의 원인을 확인한다.
▶수분제한검사: 항이뇨호르몬의 분비 능력과 신장에서의 항이뇨호르몬의 작용을 평가하는 검사로 수분 섭취를 금지하고 체중, 소변량, 소변 및 혈중 삼투압, 혈중 나트륨농도 등을 매시간 기록한다.
▶데스모프레신 주사: 중추성 요붕증과 신장성 요붕증을 감별하기 위한 검사로 해당 주사 후 1~2시간 동안의 소변 삼투압을 기록한다.

요붕증의 치료

▶중추성 요붕증: 항이뇨호르몬 작용 약제인 데스모프레신(저나트륨혈증, 수분중독의 부작용이 있다)을 사용하거나 클로르프로파미드(당뇨치료제로도 쓰이며 부작용으로는 저혈당이 올 수도 있다)라는 약제를 사용한다.
▶신장성 요붕증: 싸이아자이드, 인도메타신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 치료 기간 동안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하여 수분중독이나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소변양과 체중을 매일 체크하도록 한다.
▶식생활에서 소금의 사용을 제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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