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중교통시설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었다. 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 그 어디에서도 마스크 미착용자를 잘 구경할 수 없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 높았기 때문이다. WHO에서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몸에 해로운 미세먼지가 어떤 경로로 우리 몸에 들어오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다.
미세먼지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먼지를 말하며 암모늄 이온, 황산염, 질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동부에 밀집되어 있는 공장들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들이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매해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로
▶코와 입→ 온몸
가장 일반적으로 들어오는 경로로 우리가 호흡을 하면서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 코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포까지 침투하게 된다. 폐포의 모세혈과 을 통해 우리 온몸의 장기와 세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피부→ 혈관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우리 피부의 모공을 뚫고 들어가 혈관까지 침투하게 된다.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뇌: 미세먼지가 혈액에 들어가서 뇌혈관벽에 쌓이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가 뇌에 들어가게 되면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인지기능에 이상이 생겨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 미세농도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뇌의 퇴화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눈: 미세 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각막이나 결막에 손상을 일으키는데 손상된 틈을 이용하여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고, 미세먼지 속 오염물질로 인해 알레르기나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코: 비염, 부비동염 등이 생긴다.
▶피부: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모공에 끼면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아토피 피부염을 발생시킨다.
▶심장: 미세먼지는 심장혈관으로 들어가 혈전을 만드는데 이는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을 야기시키며 심할 경우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폐: 우리 신체 중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관이 폐이다. 호흡을 통해 폐포로 침투한 미세먼지는 폐세포를 손상시켜 폐암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천식, 폐렴,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일으키기도 한다.
▶생식기: 미세먼지는 난자와 정자 생산의 이상을 초래하여 난임의 위험성을 커지게 한다.
▶태아: 산모 몸속으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태아의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탈모: 미세먼지가 두피 모공 속으로 들어가거나 코 또는 입으로 들어가서 탈모를 유발한다.
미세먼지 민감군
임산부, 영유아, 어린이, 노인, 호흡기 질환자, 뇌심혈관질환자 등은 미세먼지 민감군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될 시 일반인들보다 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수칙
- 임산부, 영유아, 어린이, 노인, 호흡기 질환자, 뇌심혈관질환자 등의 미세먼지 민감군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가도록 하며 혹시 하여도 외출을 하게 될 경우엔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한다.
- 집안 청소를 할 경우 먼지가 날려 호흡기로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며 물 분무기를 뿌려 닦아가며 청소를 하도록 한다.
- 공기청정기를 이용하여 집안의 공기를 정화시킨다.
- 미세먼지가 있더라도 환기는 하는 게 좋다고 한다. '나쁨'이나 '매우 나쁨'인 날은 3~5분간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 건조한 환경은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침투하기 쉬워진다. 가습기를 이용하여 적정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 외출 후에는 옷을 꼭 갈아입고, 샤워를 해서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해 준다.
- 외출 후 눈이 간지럽거나 따가워도 절대 비비지 않고 인공눈물을 이용하여 씻겨내도록 한다.
-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한다.
-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 항산화작용을 하는 과일 및 채소를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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