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하지불안증후군 원인 및 진단(병일까, 예민함일까)

by GoGolee 2023. 3. 31.

썸네일-하지불안 증후군 이것도 병일까


자려고 누울 때 다리에 벌레가 지나다니는 것처럼 간지러워 다리를 긁거나 했던 경험들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간지러운데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고, 긁어도 시원하지 않던 그 경험들 말이다. 단순히 예민하다고 생각했던 그 감각이 사실은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질병이라고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이고, 어떠한 증상들이 있으며 어떻게 진단을 내리고, 어떤 치료를 시행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이란?

하지불안 증후군이란, 수면장애의 한 가지로 잠들기 전 다리 부분 특히 종아리 부분에서 벌레가 지나가는 것처럼 불쾌하고 간지러운 느낌, 전류가 흐르는 느낌 등의 증상으로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증상은 다리를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는데 전체 인구의 10~15%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단순 혈액순환 장애나 불면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이 빠른 진단이 어렵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

1. 가족력: 환자의 50% 이상이 유전성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40세 이전에 시작하는 경우는 유전의 영향이 있다.)
2.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뇌의 도파민 활동 감소의 의한 설이 제기되고 있다.
3. 질병 요인: 철분 결핍성 빈혈, 신장 기능 저하, 알코올 중독, 당뇨병, 파킨슨병,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3. 카페인의 과다 섭취, 피로감, 스트레스, 임신 등의 상황도 하지불안증후군의 악화 요인이며 환자의 3분의 2가 여성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 발, 몸통, 특히 종아리 부위에 표현하기 힘든 불편한 감각을 느낀다. 불편한 감각은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전류가 흐르는 느낌, 터질 것 같은 느낌, 죄는 느낌 등이 있으며 움직이거나 활동을 하면 증상은 일시적으로 완화가 된다. 주로 밤에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동반되어 낮 시간에는 피곤하고 졸린 증상이 발생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소아에서도 나타나는데 주의력결핍장애나 성장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진단

세계 하지불안증후군 연구회에서 제시한 아래의 네 가지 항목이 모두 해당이 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을 내린다.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간혹 불쾌한 느낌)을 느낀다. 심할 때는 팔을 움직이고 싶기도 한다.
2. 가만히 있는 자세에서 더 심해진다. 누운 자세이거나 휴식을 취할 때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더 생긴다.
3.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특히 걷는 행동은 불쾌한 느낌을 완화시킨다.
4. 주로 밤에 시작되거나 심해진다.
▶관련된 내과적 원인에 대한 진단을 위해 철분, 신장기능, 엽산 등의 혈액검사도 동시에 시행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의 경증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운다. 보통 증상이 약하고 가끔 밤에 있는 경우에는 비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비약물 치료: 수면 전 족욕이나 다리 마사지를 해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약물치료

  •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로는 파킨슨병에서도 사용하는 미라팩스이다. 미라팩스는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두통, 기립성 저혈압, 환각, 충동장애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 뉴론틴정, 리리카캡슐과 같은 진경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신경통에 사용하는 약물로 현기증, 피로, 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 혈액검사 결과상 혈중 ferritin 이 낮을 경우 철분 제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복용 3개월이 지나야 증상이 호전된다. 약물 복용이 힘들 경우 페린젝트라는 주사제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예방법

  •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너무 과격한 운동이나 너무 늦은 시간의 운동은 오히려 안 좋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한다.
  •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초콜릿, 커피 등은 피하도록 한다.
  • 편안하고 아늑한 수면환경을 만들어서 규칙적으로 수면시간을 조절하도록 한다.
  • 담배와 술은 피하도록 한다.
  • 냉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해 명상요법을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잠자기 전에 시행하도록 한다.
  • 목욕과 마사지가 몸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 무리한 다이어트는 하지 않도록 하며 철분 함유된 식품이나 철분 흡수를 돕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