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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살인 진드기 출현,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의 치사율과 예방법

by GoGolee 2023. 4. 8.

 

썸네일-살인진드기 SFTS의 치사율과 치료, 예방법

매년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나오는 뉴스가 있다. 논밭일을 하던 노인이 일명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참드기에 물려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에 감염되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살인진드기에 물리면 어떤 증상이 있고, 물렸을 당시 어떤 조치를 해야 하며 어떤 치료법과 예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란?

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SFTS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리면서 인간에게 감염되는데 경북, 전남, 강원, 제주 등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되고 60대 이상 농업일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간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 많이 생기고 7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SFTS의 원인

주로 산과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서 감염시키며 드물게는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일상생활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작은소피참진드기 외에 개피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등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SFTS에 감염되나?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모두 SFTS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 일부에서만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서 대부분은 진드기에 물려도 SFTS에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잠복기 기간(4일~15일)이 지나 고열, 구토, 설사를 하는 경우 빨리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 사진
작은소피참진드기-위키백과 참조

SFTS의 증상

1~2주의 잠복기가 지나 가장 먼저 고열(38도 이상) 및 근육통이  발생하며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이어진다. 그 후 병이 진행되면 신장기능 저하, 혈압저하 등의 증상과 의식혼탁, 섬망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며 심할 때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는 치사율(10~40%)이 높은 질병이다.

SFTS의 진단 및 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간수치 상승,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혈뇨 및 단백뇨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혈청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게 된다.
진단 시 신고 기준
SFTS는 우리나라에서 4군 법정전염병으로 환자나 의사환자(의심 환자)에 대해 24시간 내 관할 보건소로 신고를 하게 되어있다.


치료

SFTS는 치료법이 따로 없는 감염병이어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처치 방법

 


진드기는 2~3 mm의 크기로 육안으로 구분이 잘 되지 않으나 인간 몸에 붙어 딱 고정되어 흡혈을 시작하면 몸이 10 mm까지 커지게 된다. 무리해서 진드기를 제거할 경우 진드기몸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핀셋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빼낸 후 해당 부위는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빼낸 진드기는 추후 진단과정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져가도록 한다. 
 

예방방법

SFTS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진드기의 활동시기인 4월~10월 산이나 풀숲에 들어갈 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긴팔이나 긴바지를 입어서 피부노출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야외활동 후 집에 돌아와서는 외출 시 입었던 옷은 탈탈 털어서 세탁하도록 하고 바로 샤워를 한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뿌려 진드기의 접근을 차단시킨다.
▶산이나 풀숲에 갔을 땐 옷을 벗어서 바닥에 두지 않도록 하며 풀밭에 그대로 앉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를 이용하도록 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잘 털어서 햇빛에 말린 후 보관하도록 한다.
▶진드기에 물린 환자나 가족과 함께 있을 땐 손을 잘 씻도록 하며 환자의 몸에서 나온 체액이나 혈액등이 몸에 닿지 않도록 한다.
▶인간뿐만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는데, 바깥 산책 시엔 옷을 입혀 주는 것이 좋고 산책을 한 후엔 빗으로 털을 빗어주어 혹시 붙어 있을지도 모르는 진드기를 제거해 주도록 한다.
▶평소 반려견의 털 색깔과 다른 것이 발견되면 주의 깊게 살펴본 후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동물 병원에 데려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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