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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동맥류의 원인 및 치료, 뇌동맥류는 작아도 수술을 해야하나?

by GoGolee 2023. 4. 4.

 

썸네일-뇌동맥류 원인 및 치료, 작은 뇌동맥류도 수술해야 하나?


십수 년 전 배우 안재욱이 미국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인해 뇌수술을 받아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배우 안재욱의 뇌출혈 원인은 다름이 아닌 머릿속의 시한폭탄으로 알려진 뇌동맥류였다. 뇌동맥류의 원인, 증상, 진단 및 뇌동맥류 수술 종류와 수술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뇌동맥류(cerebral artery aneurysm) 란?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혈관벽이 손상되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인구의 3~5% 정도가 뇌동맥류를 갖고 있다고  한다. 보통 윌리스고라고 불리는 뇌 아래쪽의 굵은 동맥에서 발생하고 드물게는 원위부(심장에서 먼 혈관 부위)의 가는 뇌동맥 또는 뇌의 후두부를 담당하는 동맥에서 발생한다.

뇌동맥류의 원인

1. 유전: 뇌동맥류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의 경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 중 뇌동맥류를 앓고 있는 환자가 있으면 나머지 가족들은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 외상으로 인한 혈관벽 손상이나 혈관 염증시 발생할 수 있다.
3. 모야모야병이나 뇌동정맥기형 등의 뇌혈관질환을 앓는 경우 뇌동맥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4. 여성 호르몬의 영향: 남자보다 여성에게서 1.5~2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고 동맥류가 파열하는 경우도 여성이 더 많다고 한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5.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을 시 발병률과 악화 가능성이 높다.

뇌동맥류의 증상

▶파열성 뇌동맥류: 가장 흔한 증상은 망치로 두들기는 듯한 극심한 두통이며 오심, 구토,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들도 나타난다. 
▶비파열성 뇌동맥류: 보통 무증상이지만 뇌신경을 압박할 경우 한쪽 눈꺼풀이 처지거나 복시, 사시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종합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뇌동맥류의 진단 및 치료법

▶진단법: 가장 대표적인 진단법으로는 MRA 검사가 있다. 
▶치료법: 뇌동맥류 치료의 목적은 파열을 방지하여 뇌출혈의 발생을 막는 것이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환자의 30%가 바로 사망하고,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50%는 심한 장애를 얻게 된다.

  • 클립결찰술: 머리를 열고 하는 수술로 부풀어 오른 혈관을 클립으로 직접 묶는 수술 방법이다. 재발의 가능성이 낮지만 머리를 열어서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머리에 흉터가 남는다.
  • 코일색전술: 다리 혈관을 이용하여 관을 삽입하여 부푼 혈관에 코일을 채워 넣는 시술이다. 머리를 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발이 많고, 동맥류의 모양에 따라 실패할 수도 있고 혈전으로 인한 뇌경색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수술법의 기준은 뇌동맥류의 크기나 발생위치 및 모양에 따라 결정된다. 뇌동맥류의 모양이 넓으면 코일 색전증시 코일이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클립결찰술을 하는 것이 좋고, 때에 따라서는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을 동시에 시행하기도 한다.

증상이 없는 뇌동맥류도 수술을 해야 하나?

비파열성 뇌동맥류라고 하더라도 파열의 위험이 있는 경우엔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
보통 뇌동맥류의 크기가 클 때 파열의 위험이 높아지지만 크기가 크지 않은 뇌동맥류라고 하더라도 뇌동맥류의 모양이 불규칙적으로 불룩불룩하면 파열될 확률이 훨씬 높다. 
그러므로 반드시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주의사항

▶과도한 운동은 뇌압을 상승시키므로 피하도록 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혈압조절을 꼭 하도록 하고 저염식이를 섭취한다.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지방 및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수술 후 의식저하, 기억력장애, 사지에 힘이 빠지는 증상, 경련,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시 의사에게 꼭 알리도록 한다.
▶개두술시 두피의 근육과 혈관 손상으로 수술부위와 눈주위에 멍이나 부종이 있을 수 있으며 얼음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수술 후 1개월 정도는 장거리 비행을 삼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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